혈압약과 잇몸 출혈, 잇몸 비대의 관계: 나의 경험과 해결 방법
고혈압 치료를 위해 장기간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잇몸 출혈이나 **잇몸 비대(잇몸이 부어오르는 증상)**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몇 년 동안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잇몸이 자주 붓고, 양치질할 때마다 피가 나오는 증상을 겪었지만, 처음에는 혈압약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잇몸이 붓고 출혈이 반복되자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았고, 치과 의사도 단순한 잇몸 질환이라고 판단하여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계속되었고, 양치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잇몸에서 피가 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다 보니 걱정이 되어 주치의에게 상담을 했는데, 놀랍게도 혈압약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혈압약이 잇몸 비대와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치의와 상의 후, 혈압약을 **ARB 계열(로사르탄, 발사르탄 등)**으로 변경한 후 잇몸 상태가 점차 개선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혈압약 성분별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잇몸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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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혈압약과 잇몸 출혈, 잇몸 비대의 관계
(1) 혈압약이 잇몸 건강에 영향을 주는 이유
혈압약은 혈관을 확장하거나 혈류를 조절하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성분은 잇몸 조직의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켜 잇몸 출혈과 잇몸 비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혈압약은 잇몸 조직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잇몸 비대(gingival overgrowth)**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성분별 혈압약 부작용 정리
(1) 칼슘채널차단제(CCB, Calcium Channel Blockers)
🔹 대표적인 부작용:
- 잇몸 비대(잇몸이 두꺼워짐)
- 잇몸 출혈 증가
- 치태 및 플라그 증가로 인한 잇몸 염증
🔹 대표적인 혈압약 및 제약사
| 성분명 | 대표 제품명 | 제조사 |
|---|---|---|
| 암로디핀 (Amlodipine) | 노바스크 (Norvasc) | 화이자(Pfizer) |
| 암로디핀정 | 한미약품, 종근당 | |
| 니페디핀 (Nifedipine) | 아달라트 (Adalat) | 바이엘(Bayer) |
| 니페론 | 한림제약 |
✅ 해결 방법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 저는 칼슘채널차단제(암로디핀)를 복용하면서 잇몸 출혈이 심하고 잇몸이 두꺼워지는 증상을 겪었습니다.
- 주치의와 상담 후 ARB 계열(로사르탄)로 변경한 후, 몇 달이 지나면서 잇몸 출혈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잇몸이 예전보다 건강해졌습니다.
(2)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s)
🔹 대표적인 부작용:
- 잇몸 출혈 증가
- 구강 내 염증 증가
- 마른기침(가장 흔한 부작용)
🔹 대표적인 혈압약 및 제약사
| 성분명 | 대표 제품명 | 제조사 |
|---|---|---|
| 에날라프릴 (Enalapril) | 바소텍 (Vasotec) | 머크(MSD) |
| 리시노프릴 (Lisinopril) | 프린빌 (Prinivil) | 머크(MSD) |
✅ 해결 방법
- ACEi 계열 약물 복용 중 잇몸 출혈이 심한 경우, ARB 계열로 변경하면 증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 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s)
🔹 대표적인 부작용:
- ACEi보다 부작용이 적지만, 일부 환자에게서 잇몸 출혈 발생 가능
🔹 대표적인 혈압약 및 제약사
| 성분명 | 대표 제품명 | 제조사 |
|---|---|---|
| 로사르탄 (Losartan) | 코자르 (Cozaar) | MSD(머크) |
| 로벨리 | 한미약품 |
✅ 해결 방법
- 저는 암로디핀(칼슘채널차단제)에서 로사르탄(ARB 계열)으로 변경한 후 잇몸 건강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3. 잇몸 출혈 및 잇몸 비대 해결 방법
✔ 1) 혈압약 교체 가능 여부 확인
-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부작용이 적은 혈압약으로 조정
✔ 2) 치과 정기검진 및 구강 위생 철저
- 부드러운 칫솔 사용 및 하루 2~3회 양치
- 치실 및 워터픽 활용하여 잇몸 관리
✔ 3) 비타민C 및 항산화제 섭취
- 과일 및 채소 섭취 증가
✔ 4) 필요 시 치과 치료(잇몸 절제술 등) 고려
- 잇몸 비대가 심한 경우, 치과에서 잇몸 절제술(gingivectomy) 등의 치료 진행
4. 결론: 내 경험을 통해 배운 점
-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암로디핀, 니페디핀 등)은 잇몸 비대 및 출혈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음
- ACEi 계열(에날라프릴 등)은 잇몸 출혈 가능성 존재
- ARB 계열(로사르탄, 발사르탄 등)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음
- 치과 정기 검진 및 구강 관리 필수
저처럼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잇몸 문제가 발생했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 변경을 고려하고,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약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불필요한 치과 치료를 받지 않았을 텐데,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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